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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 편지 2 - 2022년 10월 24일
    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편지 2022. 11. 7. 16:56

     

    1079일의 내 사랑 베이비 미스 금땡에게

    우리 딸 안녕? 어제는 엄마 아빠랑 종일 집에서 뒹굴뒹굴 한 날이야.

    9월 25일부터 매주 주말마다 성북세계음식축제, 홍천 소노벨 비발디파크, 가평 양떼목장, 부산 해운대, 충남 예산 사과농장까지 열심히 돌아다녔고, 토요일에는 파주에 있는 샤인팜 농장으로 호박비누, 호박 피자, 하바리움 조명 만들기 체험을 다녀왔어. 엄마 아빠는 우리 딸이 다양한 체험을 많이 하기를 바라거든. 그리고 매일 매일이 신나는 날이 되기를 바라.

    그런데 어제는 서현이가 코 감기가 오기도 해서 집에서 쉬었거든. 서현이도 그동안 피곤했는지, 어제는 낮잠을 세시간이나 잤어. 오늘은 한 주를 새롭게 시작하는 월요일인데, 이번 주도 우리 딸 신나게 놀아보자?

    아빠는 요즘 경제 공부를 하고 있어. 조금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아빠는 그동안 경제 관념이 없는 편이었거든. 노동적 근면성을 믿었다고 할까? 열심히 일을 하면 그 만큼 돈을 벌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빠의 생각이 너무 순진했나 봐.

    서현이가 태어나고 엄마랑 아빠의 고민은 서현이에게 어떻게 하면 경제적 자유를 줄 수 있을까 하는 것이야. 엄마가 아침이면 늘 경제신문을 읽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이유이기도 해. 그동안 아빠는 엄마의 그런 모습을 멋지다고 생각하면서도 따라할 생각은 안 했거든.

    그러다가 요즘 서현이를 계속 느티나무 어린이집에 보낼 지, 유치원을 보낼 지 알아보다가... 더 늦기 전에 경제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 지난 주부터 ‘부자의 그릇’이라는 책을 오디오북으로 들었는데, 마침 오늘 아침 출근길에 다 들었어. 역시 공부는 끊임없이 해야 하는 것이란 생각이 절로 들더라.

    그리고 어제는 엄마가 선물한 ‘역행자’라는 책을 서현이가 낮잠 잘 때 절반 정도 읽었어. 이 두 책에 대해서 아빠가 서현이에게 천천히 정리해줄 생각이야. 앞으로 엄마랑 아빠는 서현이에게 책 읽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할 거야. 물론 서현이랑 같이 책도 많이 읽을 것이고.

    서현이에게 보내는 이 편지가 쌓이면 쌓일수록 아빠도 그 만큼 공부를 더 많이 하게 되겠지?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고~

    아빠는 담임선생님이 보내시는 키즈노트 알림장에

    서현이가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기다리면서 열심히 일하고 갈게.

    사랑해~

    2022년 10월 24일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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