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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 편지 1 - 2022년 10월 20일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편지 2022. 11. 7. 16:52
1075일의 내 사랑 베이비 미스 금땡에게
우리 딸 안녕? 오늘은 우리 딸이 생애 처음으로 엄마 아빠 할머니 없이
서울 어린이대공원으로 현장학습을 다녀온 날이야.
담임 선생님이 올려 주신 사진을 보니 아빠 마음이 뭉클하네.
천천히 자랐으면 좋겠는데... 벌써 우리 딸이 이렇게 컸구나 싶어.
그래도 요즘 아빠는 서현이랑 대화하는 재미가 너무 쏠쏠해.
서현이가 아빠가 생각하지 못한 단어나 문장을 쓸 때면
정말 너무 놀랍거든.
아빠가 오늘부터는 서현이에게 손편지를 쓰려고 해.
물론 아빠 아이폰 메모에 서현이에게 보내는 편지가 가득하고,
매일매일 수 개씩 쌓이고 있지만, 아무래도 그건 디지털 데이터니까
아빠도 많이 아쉬웠거든.
아빠가 오늘부터 편지지에 하루에 한 통 편지를 남길께.
나중에 우리 딸이 엄마나 아빠가 그리울 때 읽을 수 있도록.
아빠는 그제도 서현이를 사랑하고 어제도 서현이를 사랑했지만,
오늘 더 서현이를 사랑하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사랑할 거야.
너무너무 사랑해~
2022년 10월 20일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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