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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 편지 51 - 2023년 1월 3일
    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편지 2023. 1. 3. 15:35

    1,150일의 내 사랑 베이비 미스 금땡에게

    금주, 식단관리, 매일운동 리셋 2일차 아빠가~

     

    서현아~ 안녕?

    아빠는 오늘 아침에도 운동을 하고 출근했어.

     

    아침에 체육관에 들어설 때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하나 싶어서 깜짝깜짝 놀라.

    스스로를 관리하고 건강을 챙기고 몸매를 가꾸는 사람들...

    새삼스럽게 꾸준함의 힘을 느끼면서 또 꾸준하기가 참 쉽지 않구나 하는 생각을 해.

     

    몸이라는 건 정말 너무나 정직해서

    몸을 얼마나 아끼는가에 따라 몸이 그대로 되돌려주거든.

     

    그런데 신기한 건

    사람들이 몸을 혹사 시킬 때는 안 좋은 습관을 쌓아가는데,

    좋은 습관을 쌓아갈 때는 오히려 몸을 더 아끼게 된다는 거야.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하나 싶지?

     

    아빠를 예로 들면,

    아빠가 다시 운동에 재미를 붙이기 전에는

    술도 많이 마시고 짜고 매운 음식을 즐기면서 운동을 하지 않았거든.

    그런데 운동을 하면서부터는

    오히려 술도 끊고 담백한 음식을 먹으면서 운동을 더 열심히 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아빠는 이런 이상한 도돌이표가 참 재미있게 느껴져~^^

     

    아빠가 올해의 목표를 어제 쓰려고 했다가 깜박했네?

    오늘은 아빠의 생활 습관 관련한 목표를 먼저 적을까 해.

     

    1. 책 읽기

    아빠는 올해 최소 책을 50권 이상 읽을 거야.

    1년이 52주니까 1주일에 1권을 읽으면 52권을 읽게 되겠지?

    왜 100권을 목표로 하지 않냐고?

    인생의 원대한 목표가 아니라 생활 습관 같은 목표를 설정할 때는

    가급적이면 이룰 수 있는 수준의 목표가 좋거든.

    달성하는데 허들이 높지 않고, 바로 실행가능한 수준의 목표가 좋아.

    목표를 너무 크게 잡으면 목표에 질려서 오히려 쉽게 포기하게 되거든.

    1주일에 1권 정도는 그렇게 무리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해.

    그런데 사실 1주일에 책 1권 읽지 않는 사람도 엄청 많으니까

    (물론 아빠도 그랬었지~^^;;) 이것만 해도 사실 대단한 거야.

     

    2. 매일 40분 이상 운동

    아빠가 요즘은 서현이랑 약속한 바디 프로필 사진을 찍기 위해서 운동을 하고 있지만,

    역시 그후로도 꾸준히 운동이 몸에 베게 하려면 매일 운동을 해야 해.

    그래서 무리하지 않는 수준에서 매일 40분 이상 꼭 운동을 할 거야.

    아빠의 몸을 사랑하는 만큼 서현이를 더 사랑할 수 있게 되니까~

     

    3. 긍정적인 생각하기

    사람이 기운 빠질 일이 생기면 어깨에 힘이 빠지고 고개가 땅을 향한다고 해.

    아빠는 올해 혹시라도 낙담할 일이 생기더라도 절대 고개를 떨구지 않을 거야.

    오히려 더 고개를 빳빳이 들고 하늘을 바라보면서 심호흡을 할 거야.

    뇌는 단순해서 이렇게 신호를 보내면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해.

     

    이 세가지만 충실히 지켜도 아빠는 전날의 아빠보다 더 강해지고 단단해질 거야.

    우리 가족을 잘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려면 아빠가 강한 사람이 되어야 하니까~

     

    오늘은 아빠가 좋아하는 노래 한 구절 소개하면서 편지를 마칠 게.

    무려 1989년에 나온 노래인데, 아빠는 이 노래의 가사가 참 좋아.

    건강해지는 기분이 절로 들거든. 잘 음미해봐? 사랑해~

     

    보이지 않는다 해도 나는 느낄 수 있어요

    어둠이 흐르는 소리를 들어봐요

    세상이 잠든 동안에 소리 없이 흘러 가지만

    이젠 아침이 오네~

     

    난 해가 뜨는 순간은

    항상 깨어 마주하며

    그 햇살을 마주보며

    눈을 감지 않고서 바라보면

     

    동터오는 거리에는 우유배달부의 발길

    멀어지는 별빛 사이로 지나가면

    깨어나는 사람들의 숨결이 내 곁에 있어

    이젠 아침이 오네~

     

    시간 위를 지나 우리 곁으로 오네

    보이지 않는 곳에 슬퍼하는 모든 이를 위해

     

    - 무한궤도, <슬퍼하는 모든 이를 위해> 1989

     

    2023년 1월 3일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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