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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 편지 48 - 2022년 12월 28일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편지 2022. 12. 28. 13:41
1,144일의 내 사랑 베이비 미스 금땡에게
금주, 식단관리, 매일운동 17일차 아빠가~
서현아~ 안녕?
아빠는 오늘 아침 몸이 굉장히 무거워.
어제 그제 운동할 때 Mas 트레이너 삼촌이 아빠를 하드캐리 했거든.
아빠가 술도 마시지 않고, 식단도 잘 관리하고, 운동을 열심히 했더니
Mas 트레이너 삼촌이 욕심을 내기 시작했어.
온 몸 구석구석 근육통이 없는 곳이 없어. 흐....
어제는 운동을 하는데, Mas 트레이너 삼촌이 뜬금없이 한마디 했어.
“회원님은 다른 회원님들이랑 달라요.”
“엥? 뭐가요?”
“핑계를 안대요. 다른 회원님들은 약속을 미루거나
약속한 시간에 와도 운동 못할 핑계를 계속 대는데...
회원님은 그냥 해요.”
“그게 뭐라고...^^;; 운동하러 왔으니 시키는 대로 해야지요.”
“그리고 부정적인 말을 안 해요. 그게 제일 달라요.
회원님처럼 식단 잘 지키는 사람도 없어요.
매일 소주를 2병 이상 마시던 분이 술을 안 드시고 운동하는 것도 대단해요.
저도 자극 받아요.”
Mas 트레이너 삼촌은 아빠랑 같이 쥐띠인데, 올해 27살의 건실한 청년이거든.
그런 삼촌이 계속 칭찬을 해주면서 운동을 독려하니까
아빠로서는 아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할 수밖에... ㅋ
덕분에 오늘 아침에 몸이 천근만근처럼 무겁고 아프지 않은 곳이 없지만 ^^
아빠는 오늘 아침 출근길부터 <우울할 때 뇌과학>이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어.
<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켜라>라는 책을 읽고 나니
뇌의 작동방식이 궁금해졌거든.
재미있는 것은 뇌는 모르는 것을 부정적인 것으로 왜곡하고,
부정적인 일에 더 격렬하게 반응을 한다고 해.
그리고 부정적인 생각으로 기분이 저조해지면,
뇌는 그 저조한 상태를 계속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대.
(게으른 녀석이 이래서 무서워~^^)
아빠가 그동안 읽은 자기개발서에서 제시한 팁과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도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이겨내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불필요한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야.
“지금 이 순간에 머물러라. 일어나고 있지 않은 일에는 관심을 끊어라.”
그리고 운동을 하라는 것이지.
“운동은 근육을 키워주지만 뇌도 강화한다.”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힘든 순간이 오기 마련이야.
그런데 힘든 일을 이기고 나면 더 강해진다는 것도 사실이지.
운동을 해보면 바로 이해할 거야.
힘이 든 만큼 힘이 늘어난다는 것을...
아빠는 오늘 비록 몸이 무겁지만, 그만큼 아빠의 몸은 건강해지고 있는 거지.
(그런데 그러기에는 몸이 정말 너무 무겁네...^^;; )
아빠 스트레칭 좀 하고 오후 업무에 집중해야겠어.
저녁에 서현이 만날 때 즈음엔 컨디션을 회복할게.
편지가 급히 마무리된 것 같지만...ㅎㅎㅎ
아! <우울할 땐 뇌과학>을 읽으면서 좋았던 구절은 앞으로 소개할게.
사랑해~
2022년 12월 28일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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