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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 편지 37 - 2022년 12월 12일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편지 2022. 12. 12. 12:28
1,128일의 내 사랑 베이비 미스 금땡에게
금주, 식단관리, 운동 1일차 아빠가~
서현아~ 안녕?
드디어 아빠가 공표했던 12월 12일이 왔어.
아빠는 오늘부터 100일간 금주하고 식단을 관리하면서 매일 운동할 거야.
(물론 100일만 하고 말 건 아니고, 최소 100일은 하겠다는 말이야.)
아빠는 할 수 있는 그 날까지 정말 건강하게 서현이 옆에 있고 싶거든.
오늘은 그 대단원의 첫 날이야.
아빠는 그동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
‘12월 12일부터 금주, 식단관리, 매일 운동’을 공지했는데,
사람이 어떤 일을 할 때 주변의 지인에게 공표를 하는 것만으로도
그 일을 끝까지 할 동력을 얻는다고 해.
그리고 그 공표는 일종의 자기 확언이기도 하지.
(식단 관리와 운동은 모르겠지만 금주가 가능하겠냐며
의구심을 갖는 지인들도 있어.
아빠가 금주를 하지 못하면, 그 양반들이 옳다구나 할 거야.
절대 그렇게 둘 수는 없지! ㅎㅎㅎㅎ)
100일이라는 시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데...
“사람은 제 아무리 싫은 일도 하루는 할 수 있다”고 해.
그래서 아빠는 100일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오늘 하루만’이라는 생각으로 아빠만의 미션을 수행해 나갈 거야.
매일 매일
- 오늘 하루는 술을 마시지 말고
- 식단을 관리하고
- 운동을 하겠다 라는 생각으로 말이야.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라는 너무나 평범해진 격언의 위대함을
아빠의 노력으로 서현이에게 증명하려고 해.
아빠가 서현이가 태어난 지 몇일이 되었는지 쓰는 것처럼
오늘부터는 금주, 식단관리, 운동이 몇일차가 되었는지 적어 나갈 거야.
‘오늘부터 시작’이라는 말이 이렇게 설레는 말인지 잊고 있었어.
서현이도 아빠를 응원해줘야 해?
아빠가 미션을 달성하는 날, 우리 꼭 같이 사진 찍자?
사랑해!
2022년 12월 12일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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