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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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 편지 72 - 2023년 2월 8일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편지 2023. 2. 8. 18:12
1,186일의 내 사랑 베이비 미스 금땡에게 금주, 식단관리, 매일운동 리셋 35일차 아빠가~ 서현아~ 안녕? 아빠가 식단관리를 시작한지 어느 덧 꽉 채운 60일이 되었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일반식을 먹기는 하지만, 닭가슴살, 삶은 달걀, 브로콜리, 고구마로 구성된 식사를 매일 3회 이상 하고 있어. 다른 건 다 적응할 만한데... 고구마는 참 먹을 때마다 힘드네. 엄마가 저녁 무렵이면 아빠보고 왜 그렇게 한숨을 쉬냐 고 하는데... 고구마를 먹을 생각을 하면 아빠도 모르게 절로 한숨이 나와~ ㅎㅎㅎㅎ 아빠는 목이 메이는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 그래도 꾸준히 먹는 걸 보면 아빠 성격도 무던한 구석이 있나 싶어~ ㅎㅎㅎ 그나마 점점 변해가는 몸을 보는 것이 보상이라면 보상이야. 요즘은 거울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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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 편지 67 - 2023년 2월 1일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편지 2023. 2. 1. 14:12
1,179일의 내 사랑 베이비 미스 금땡에게 금주, 식단관리, 매일운동 리셋 28일차 아빠가~ 서현아~ 안녕? 어제는 아빠가 외근이어서 서현이에게 편지를 쓰지 못했어. 아빠는 출근 후 업무를 시작하기 전 또는 점심시간에 편지를 쓰는데, 그럴 만한 틈이 없었어. 아빠는 어제 출근길에 마키아벨리의 을 다 읽었고 (들었고), 퇴근길에 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어. 책의 부제는 ‘30년 동안 미처 하지 못했던 그러나 꼭 해 주고 싶은 이야기들’이야. 이 책의 저자는 40년간 20만 명을 치유해온 정신분석 전문의인데, 오랫동안 진료실을 찾은 수많은 사람에겐 해 주었지만, 정작 30년을 키워 온 딸에게는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많다는 걸 깨닫고 책을 쓰셨다고 해. (그런 면에서 아빠는 조금 발 빠르다고 할 수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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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 편지 62 - 2023년 1월 19일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편지 2023. 1. 19. 15:14
1,166일의 내 사랑 베이비 미스 금땡에게 금주, 식단관리, 매일운동 리셋 15일차 아빠가~ 서현아~ 안녕? 아빠가 서현이한테 손 편지를 쓰기 시작한 지 어느 덧 두 달이 훌쩍 지났고 금주, 식단관리, 매일운동을 선언하고 실천한 지도 6주가 넘었네. 매일의 시간은 더디게 흐르는 것 같아도, 지나고 보면 참 빠른 것 같아. 아빠는 아빠의 다짐을 서현이에게 쓰는 편지에 새기고 편지에 새긴 각오를 몸에 새기고 있는 중이야. 요즘 말로 하면 이런 걸 ‘박제’라고 해. ㅎㅎㅎ 30일 정도면 사람의 체질이 변한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는데, 정말 그런 것 같아. 화요일에 술을 마시고 어제 아침에 숙취로 엄청 고생했거든. 그 전에 아빠가 엄마, 할머니와 집에서 매일 술을 마실 때의 주량과 비교하면 그렇게 많이 마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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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 편지 61 - 2023년 1월 18일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편지 2023. 1. 18. 16:56
1,165일의 내 사랑 베이비 미스 금땡에게 금주, 식단관리, 매일운동 리셋 14일차 아빠가~ 서현아~ 안녕? 금주, 식단관리, 매일운동 리셋 14일차라고 적기는 했지만, 사실 아빠는 어제 술을 마셨어. ^^;;;; 햇수로 무려 23년. 아빠가 회사를 만들고 나서 최장 클라이언트와의 신년 모임이 있었거든. 한마디로 아빠의 청춘을 함께한 분들과 모임이다 보니 마시지 않을 수가 없었어. ^^;; 그런데 오랜만에 술을 마셔서 그런지 아침에 머리가 너무 너무 아파서 끙끙 앓았지 뭐야. 아빠가 바디 프로필 사진을 찍겠다고 마음먹은 뒤로 술을 멀리 하고 있는데, 간만에 마시니까 술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정말 확실히 알겠더라. (정확히는 과음이 몸에 좋지 않은 거지~^^) 하루만에 얼굴도 땡땡 붓고, 그동안 애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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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 편지 59 - 2023년 1월 16일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편지 2023. 1. 16. 16:29
1,163일의 내 사랑 베이비 미스 금땡에게 금주, 식단관리, 매일운동 리셋 12일차 아빠가~ 서현아~ 안녕? 새로운 한 주가 또 시작되었네? 지난 금요일에 아빠랑 할머니는 어린이집 특별활동 부모참여수업에 다녀왔어, 서현이가 어린이집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친구들과 어떻게 노는지 직접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 그동안 엄마랑 아빠는 서현이가 쫄보라고 생각했는데, 체육 활동 때 서현이의 모습을 보고 그건 큰 오해라는 걸 깨달었지. 서현이는 같은 반 친구들에 비해 생일이 늦고 키도 작은 편인데 굉장히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걸 확인했어~^^ 쫄보라는 말은 이제 취소! ^0^ 아빠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운동을 다녀왔어. 매일운동을 목표로 했으니까 당연하지만...^^ 토요일에 운동을 마치고 체중을 재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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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 편지 58 - 2023년 1월 13일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편지 2023. 1. 13. 13:05
1,160일의 내 사랑 베이비 미스 금땡에게 금주, 식단관리, 매일운동 리셋 9일차 아빠가~ 서현아~ 안녕? 오늘은 아빠가 아기다리고기다리던 금요일이야. 히히~ 그런데 오늘은 좀 더 특별하게 설레어. 서현이가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한 뒤로 처음 있는 특별활동 부모참여수업이 있는 날이거든. 아빠는 어린이집에 처음으로 들어가 보는 날이기도 해. 코로나 19 이후로 엄마 아빠들은 어린이집 실내에 들어가 볼 수 없었거든. 서현이가 낮에 어떤 공간에서 어떻게 노는지 궁금했는데, 드디어 오늘 볼 수 있게 되었어. 서현이가 16개월부터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했으니까 22개월 만이네. 지금 다니는 어린이집은 서현이가 인생 최초로 또래 친구들을 만난 곳이고, 또 인생 첫 선생님들을 만난 곳이라서 엄마 아빠 할머니에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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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 편지 57 - 2023년 1월 12일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편지 2023. 1. 12. 15:03
1,159일의 내 사랑 베이비 미스 금땡에게 금주, 식단관리, 매일운동 리셋 8일차 아빠가~ 서현아~ 안녕? 오늘로 아빠가 금주, 식단관리, 매일운동에 들어간 지 꼬박 한달이 되었어. 100일을 목표로 두고 시작했는데, 어느덧 3분의 1을 해왔네? 생각보다 시간이 빠르고 또 생각보다 아빠가 잘 적응하고 있어. 아빠는 요즘 1일 4식을 하는데, 주요 메뉴는 닭가슴살, 삶은 고구마와 달걀 그리고 브로콜리와 양파, 마늘이야. 처음에는 이것만 먹고 어떻게 버티지 했는데, 의외로 공복 시간이 없어서 그런지 다른 음식이 크게 당기지도 않아.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더니 지금의 아빠한테 맞는 말이야. ㅋ 어제는 운동을 마치고 거울을 보고 사진을 찍었는데, 2주 전보다 복근의 라인이 조금 더 또렷해졌어. 아랫배도 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