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살 늦은 나이에 딸을 만난 딸바보 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손편지. 시간을 거슬러 딸에게 닿기를 소망합니다.
나는 밤에 잘 때 아내 손을 꼭 잡아야 잠이 드는데, 아내 손을 잡으면 그렇게 애틋할 수가 없다. 주말에는 딸 옆에서 자는데, 딸의 손을 잡고 잠이 들면 든든한 마음이 든다. 아마도 자는 동안 쑥쑥 자라는 생명력이 전해지기 때문인 듯. 새삼스럽지만 아기는 정말 위대하다. 자고 있는 딸 옆에서 손 잡고 낮잠을 청해야겠다.
자기 전에 예약 버튼 누른 우리딸. 한 시간을 안아서 재웠는데... 방송시간에 맞춰 정시에 일어나서 열심히 시청하시는 중. 유난히 리모콘을 좋아하는데... 내가 살 수가 엄따.
우리딸 플랭크 자세로 5분 버티더니 분유 달라고 폭풍 옹알이 하시는 중~ ㅋ 아가씨가 벌써부터 코어 근육과 초콜렛 복근 만드는데 집중하면 어쩌누? ㅋ
낮잠 좀 자겠다고 누웠다가 딸 사진 잠깐 본 것 같은데... 1시간 반이 순삭. 곧 그녀가 돌아올 시간인데 두려움 반, 설레임 반이네~ ㅋ
우리딸 오늘 물 속에서 무중력 모드로 돌고래 소리 내며 유유자적하던 모습을 올리고 싶은데 홀딱 벗고 있어서 안되겠네 ㅋㅋㅋㅋㅋ 아우 세상에 뭐 저런 게 다 있노? 으이???
울 엄마의 손녀딸 육아일지. 우리딸 저녁 7시 50분부터 아직까지 스트레이트 꿀잠~ ㅋ
시간의 바다를 건너 온 나의 분신. 아빠가 오래 오래 너를 지켜 줄께.
인터넷에 아내와 딸 사진이 유출되었다는 제보... 털썩! 심지어 아가 마시마로는 조금 까맣다... 소오름 돋는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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