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동여주(酒)도' 이지민의 우리 술 이야기-대통대잎술베이비 미스 금땡 엄마는 2022. 11. 22. 16:50
메트로신문 ㅣ2016-01-21 15:51:43
이지민의 우리 술 이야기
술이 좋아 와인 수입사에 근무했던 이지민 대동여주도 대표는 몇해 전부터 전통주의 매력에 푹 빠졌다. 페이스북(www.facebook.com/drinksool)을 통해 숨은 명인들이 빚어낸 우리 술의 이야기를 풀어내 왔던 그가 메트로신문 독자들을 위해 우리술과 어울리는 안주의 궁합을 격주에 한번씩 소개한다.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도 어는덧 중반이 지났다. 저마다의 소망과 함께 희망찬 한 해를 시작한 가운데 이번 주말 친구·가족과 함께 하기 좋은 술을 추천한다.
오늘 소개할 우리술은 대한민국 식품명인 22호 담양 추성고을 양대수 명인의 '대통대잎술'. '운수대통'하라는 뜻을 담고 있어 신년에 가족들이나 친지, 회사 동료들과 '대통하시라'는 덕담을 주고받으며 마시기 좋다. 담양 지역에서 공수한 자연산 대나무를 그대로 활용하는데 선물용으로도 인기만점이다.
'대통대잎술'은 대나무통에 발효시킨 약주다. 쌀과 각종 한약재를 넣어 술을 빚고, 술에 대나무 향이 배도록 통으로 자른 대나무에 술을 넣는다. 제조과정에서 대나무 통에 약주를 특수한 공법으로 주입한 후 밀봉하기 때문에 더욱 짙은 대나무 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것이 양대수 명인만의 특별한 기술이다.
특수하게 만들어지는 과정 때문에 '대통대잎술'을 맛보기 위해서는 재미있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술이 담긴 대나무 통에 별도로 술을 따라낼 수 있는 구멍이 없기 때문에 술을 맛보기 위해서는 직접 대나무에 구멍을 뚫어야 한다. 술을 구입하면 함께 증정하는 나무 꼬챙이로 대나무 통의 마디 막에 구멍 2개를 뚫으면 술을 맛볼 수 있다.
도수는 15%. 단맛이 있고 라이트한 바디감의 술이며, 매우 향긋하면서 달콤하다. 각종 약재와 대나무 향이 어우러져 가볍게 즐기기 좋다. 이 술은 6℃ 미만의 온도로 즐기는 것이 좋은데, 온도가 낮으면 청량감이 더욱 높아진다. 대나무가 수분을 밖으로 배출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구입 후에는 되도록이면 빨리 마시는 것이 좋다.
어울리는 음식으로는 한식은 떡갈비나 고소한 순대 스테이크, 양식은 풍기 피자나 매콤한 아라비아따 파스타를 추천한다.대통대잎술십오야 순대스테이크./순대실록 풍기피자./핏제리아오 대동여주도 이지민 대표 '베이비 미스 금땡 엄마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Hidden charms of Korea] 우리 술이 궁금한 외국인을 위한 '알쓸신잡' (1) 2022.12.08 [Fun한富랜드] 114…대동여주도® (0) 2022.11.30 [GQ 인터뷰 ] | 미식가들의 맛집과 요리 (0) 2022.11.18 [한겨레 인터뷰] 명절에 ‘내 술잔’부터 챙기는 가족 보셨나요? (0) 2022.11.18 [주간동아 커버스토리] | 킨포크 테이블, 주인도 손님도 감동 100배 (0) 2022.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