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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 편지 23 - 2022년 11월 22일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편지 2022. 11. 22. 16:39
1,108일의 내 사랑 베이비 미스 금땡에게
서현아~ 안녕?
오늘은 아빠가 자존감이 떨어졌을 때 회복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할까 해.
아빠가 이 말을 하려는 이유는
솔직히 아빠야 말로 요즘 자존감이 조금 떨어진 상태이거든.
정말 경기가 좋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아빠의 능력이 부족해서인지
요즘 들어 회사를 운영하기가 힘들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
그래서 그동안 아빠는 ‘사업’을 해온 게 아니라
그냥 ‘일’을 해온 건 아닌가 반성도 하고 있어.
엄마가 신혼 초에 아빠한테 장군이 아니라 용병대장 같다고 말한 적이 있어.
아빠는 그 말을 듣고 정말 쇼크를 먹었는데,
10여 년이 흘렀는데도 성장하기보다 정체 상태인 것 같아서
요즘 자존감이 조금 떨어졌어.
그렇지만 오히려 이럴 때가
서현이에게 자존감을 회복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기가 좋을 때 같네?
자존감이 떨어졌을 때 회복하기 좋은 방법은
정말 중요한데 그동안 하기 싫거나, 하지 않는 이유를 찾던 일을 해보는 거야.
바로 독서와 운동.
이것만큼 사람들이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하지 않거나, 하지 않을 이유를 찾는 일이 또 있을까? ^^
너무 간단해서 이게 효과가 있을 것 같나 싶지?
그렇지 않아.
책을 읽는 것과 운동을 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어.
일단 책을 읽으면 책 속에는 자존감을 회복시켜줄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
나만의 고민에서 빠져나와서 다른 이들은 그 고민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들어볼 수 있지.
그래서 아빠는 요즘 책읽기에 집중하면서 흔들리는 멘탈을 관리하고 있어.
또 하나의 방법은 운동이야.
운동을 하는 동안에는 몸에 집중하느라 뭔가를 생각할 여유가 없거든.
그래서 운동은 뇌를 비우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힘들게 운동을 마치고 나서 거울을 보게 되면
운동을 한 자신이 대견스럽고 스스로 멋있어 보이기도 하거든.
몸은 정신을 담는 그릇이니까, 몸이 건강하면 생각도 건강해지게 돼.
서현이가 자존감이 떨어지는 날이 오기를 바라지 않지만,
혹시라도 그런 날이 오면 책을 읽고, 운동을 해보기를 바라.
아빠도 열심히 책 읽고 운동하면서 떨어진 자존감을 잘 추스를 게.
오늘의 편지는 서현이에게 보내는 편지이지만,
아빠를 다독이는 글이기도 해.
나중에 아빠가 어떻게 극복했는지 꼭 확인해봐?
아빠의 회복탄력성은 꽤 높은 편이거든. ㅎㅎㅎ
저녁에 만나~ 사랑해!
2022년 11월 22일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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