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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딸이 서로 마주보고 웃을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시간의 강을 건넌 스케일 다른 액션 피규어가 서로 마주보는 기분이다. 딸의 미래 얼굴이 궁금해지면 아내의 얼굴을 보면 된다. 다행이다. 내가 사랑하는 여자의 얼굴이니까. (페북에서 ㅈㄹ하네 하는 분들은 친삭 하셔도 됩니다~ ㅎ)
우리딸 자면 뭐 하겠노? 소고기 사 묵겠지~ 낮에 품 안에서 재운 시간이 총 5시간 정도인 듯... 그래도 분유 180미리 원샷하고 자는 딸 덕분에 엄마 아빠는 소고기 사 묵는 중.
40여 분 안아서 재웠는데 업어가도 모를 만큼 잠에 빠졌다고 생각하고 조심조심 침대로 옮기던 중 머리를 베개에 내려놓는데 씨익~ 하고 웃으면서 깼다. 아놔~ 딸이지만 순간 섬광같은 두려움이 ㅋㅋㅋㅋ 덧글> 지금은 엄마 머리 끄덩이 잡고 안 놓아주는 중
우리딸 숨 쉴 때마다 연유 향이나 밀크 캐러멜 향이 난다. 고소하고도 고소하다. 딸 코에 내 코를 박고 냄새 맡는 이 시간이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