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슈나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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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 편지 19 - 2022년 11월 16일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편지 2022. 11. 16. 16:19
1,102일의 내 사랑 베이비 미스 금땡에게 서현아~ 안녕? 오늘은 아빠가 좋아하는 시 한 편을 소개하려고 해. 그동안 쓴 편지를 쭉 보았더니 아빠가 너무 서현이를 가르치려고만 하는 것 같아서...^^;; 아무래도 아빠가 쉰 살이 넘으니까, 어쩔 수 없이 꼰대처럼 변하나 봐. ㅎㅎㅎㅎ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아무리 많아도, 듣고 싶은 이야기가 없으면 그것도 곤란하잖아? 오늘은 아빠가 좋아하는 시 한 편으로 편지를 대신할 게. ······ 그것은 일종의 사랑이다. 그렇지 않은가? 찻잔이 차를 담고 있는 일 의자가 튼튼하고 견고하게 서 있는 일 바닥이 신발 바닥을 혹은 발가락들을 받아들이는 일 발바닥이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아는 일 나는 평범한 사물들의 인내심에 대해 생각한다 옷들이 공손하게 옷장 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