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병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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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 편지 20 - 2022년 11월 17일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편지 2022. 11. 17. 14:18
1,103일의 내 사랑 베이비 미스 금땡에게 서현아~ 안녕? 엄마랑 아빠는 아침 출근길에 지인의 부친상 조문을 다녀왔어. 조문을 마치고 지인 분과 대화를 나누는데... 아빠는 마음이 너무 먹먹했어. 지인의 아버님은 올해 84세로 영면하셨다고 해. 그 말을 듣고 아빠가 84세가 되었을 때 서현이가 몇 살이 되었을까 생각해보니 36세더라고... 지인의 아버님은 현재의 기준으로 장수하신 편에 속해. 그런데 아빠가 만약 84세에 세상을 떠난다고 했을 때 서현이 나이를 생각하고는 가슴이 베인 듯 아파 왔어. 먼 훗날의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바로 눈 앞의 풍경처럼 다가왔어. 혹시라도 서현이가 결혼한 상태가 아니어서 홀로 외로이 분향실을 지키고 있으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에 절로 몸서리를 쳤어.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