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에르 케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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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 편지 28 - 2022년 11월 29일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편지 2022. 11. 29. 14:43
1,115일의 내 사랑 베이비 미스 금땡에게 서현아~ 안녕? 어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에 속한 우리나라와 가나의 조별 리그 2차전 경기가 있었어. 아빠는 정말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를 기다렸는데, 아쉽게도 우리나라가 3:2로 패했어. 서현이가 경기 시작 전에 자러 들어가서 아빠는 간만에 축구경기를 집중해서 볼 수 있었어. 어제 할머니랑 자러 들어가면서 서현이가 아빠한테 해준 말이 계속 생각나. “아빠~ 서현이는 할머니랑 먼저 잘 거야. 좀 있다가 와서 서현이 손잡고 코 자~ 그럼 잠이 쿨쿨 잘 올 거야.” 서현이는 경기 결과 때문에 혹시 아빠가 잠을 잘 자지 못할까 봐 그렇게 말한 걸까? 다른 날과 다르게 그렇게 인사를 해줘서 참 신기했어. 이래봬도 아빠는 아무리 화가 나도 잠은 잘 자는 사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