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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 편지 66 - 2023년 1월 30일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편지 2023. 1. 30. 15:06
1,177일의 내 사랑 베이비 미스 금땡에게
금주, 식단관리, 매일운동 리셋 26일차 아빠가~서현아~ 안녕?
토요일에는 아빠가 <3인칭행동시점, 삼행시> 녹화가 있어서 출근을 했어.
그래서 엄마가 서현이랑 오붓하게(?) 둘이 데이트를 했지.
엄마는 나름 동선을 촘촘하게 짜서
대학로에서 <요리하는 마술사>를 보고 혜화칼국수에 들러 점심 식사를 하고,
베스킨 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며 사진을 보내왔는데...
녹화를 마치고 아빠가 집에 갔을 때 엄마는 떡실신한 상태였어~ ^^;;
요즘 서현이 에너지가 정말 장난 아니거든.
아빠도 서현이랑 둘이 데이트하고 나면 체력이 완전히 방전될 지경이야. ㅎㅎㅎ
어제는 할머니 생신이어서 우리 가족이 모두 생일 파티를 했어.
집에 생일 파티 분위기가 물씬 나게 장식을 하고, 외식을 다녀왔지.
인생 네컷에서 우리 가족 사진을 찍고, 집에 와서는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어.
정말 알찬 토요일과 일요일이었지.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음악을 들으면서 출근을 했어.
명곡들을 리메이크한 플레이리스트를 들었는데,
아이유가 부른 너의 의미가 너무 좋아서 몇 번이나 반복하면서 들었지.
원래는 전설적인 그룹 산울림의 명곡인데,
아이유가 새로운 감성으로 다시 부른 노래야.
가사의 모든 구절이 시처럼 아름다워.
서현이도 나중에 이 가사를 음미하는 날이 올 거야.
너의 의미
너의 그 한 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너의 그 작은 눈빛도
쓸쓸한 뒷모습도 나에겐 힘겨운 약속
너의 모든 것은 내게로 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되네
슬픔은 간이역에 코스모스로 피고
스쳐 불어온 넌 향긋한 바람
나 이제 뭉게구름 위에 성을 짓고
널 향해 창을 내리
바람 드는 창을
가사 속 ‘너’를 아빠는 자연스럽게 서현이라고 생각하면서 들었는데,
서현이는 누구를 떠올리며 이 가사를 듣게 될까?
엄마 아빠의 커다란 의미이자, 약속,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그리고 향긋한 바람인 너를 위해서 바람 잘 드는 창을 내도록 노력할게.
아빠는 서현이를 너무 너무 사랑해~ 저녁에 만나.
2023년 1월 30일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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